[2025년 12월 28일 칼럼] 아듀 2025, 감사의 매듭을 묶으며

아듀 2025, 감사의 매듭을 묶으며


어느덧 2025년 달력의 마지막 장이 펄럭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흐르는 세월의 속도에 놀라곤 하지만, 올해는 유독 그 감회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지난 1년을 조용히 되돌아 봅니다. 유난히도 가파른 고개들이 많았고, 예기치 못한 비바람에 옷깃을 여며야 했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대나무가 곧게 자랄 수 있는 비결은 중간중간 맺혀 있는 '매듭'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매듭이 없으면 대나무는 쉽게 부러지고 맙니다. 우리 인생에도 매듭이 필요합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멈춰 서서 지나온 시간을 정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영적인 매듭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2025년이라는 시간의 매듭을 '감사'로 묶으려 합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는 아픔과 상처가 남아있을지 몰라도, 신앙의 눈으로 다시 보면 그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었습니다. 넘어질 뻔한 나를 붙들어 주셨고, 막막한 길에서 빛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사무엘이 고백했던 "여기까지 도우셨다(에벤에셀)"는 외침은,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오늘 저와 여러분의 간증입니다.

이제 우리는 2025년의 은혜를 디딤돌 삼아, 2026년이라는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엽니다. 지나온 날들을 지키신 하나님께서, 다가올 날들도 빈틈없이 지키실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내느라, 그리고 믿음을 지키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이 흘린 눈물의 기도가 새해에는 기쁨의 단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을 사랑하는 우명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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